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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첫번째 작은 책 이야기 "About Coffee"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커피 그림책이라는 문구가 말해주듯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커피 책이다. 편협하다고 느껴지지도 너무 가볍다고 느껴지지도 않는 균형잡힘은 나를 사로잡아서 둥근 공위에 앉힌다. 마치 붕 뜬 기분이지만 균형만은 유지해야한다는 듯이.


이 책을 만나게된건 참으로 우연의 연속이었다.

퍼블릭 커핑을 할 기회가 있어서 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사장님, 그 사장님 가게 이름은 알게 되었지만 굳이 찾아갈 이유가 없어서 그려려니 했는데 학교 과제를 한다고 볼일을 마치고 이동중에 그 가게, 이 근처였던가? 하며 두리번 거리니 딱 '커피랑 책이랑'이라는 가게가 보였다. 인테리어부터 나를 사로잡은 그 카페에서는 독립출판 책들이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었는데 우연히 눈에 띈 이 책은 나의 시선을 놓지 않았다. 사실 그 때 그렇게 형편이 여유롭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책을 가지고 집으로로 사서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친절하고 커피를 왜 마시게 되는지 알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집에 5권정도 사두고 내가 느끼는 커피의 즐거움을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두고두고 더 잘 전달해줄것 같으니 한권씩 선물해주면 어떨까 했었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고 시간이 지나 이 책을 만난 그 가게는 이전을 기획하며 자리를 옮기는 때에 이 포스팅을 한다.


책은 사실 저 말이 전부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커피 그림책' 하지만 그러면 다른 분들은 왜그리 저 책을 사서 봐야하는지 궁금해할테니 조금더 이야기를 보탠다.


읽기가 굉장히 편하다. 그림 70%에 글 30%정도로 된 그림책이며 그 아기자기한 그림들은 보는 사람이 직관적으로 이렇구나! 하기에 충분하고 그 밑에 부가적인 조용한 설명은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준다. 


책의 내용으로 말할꺼 같으면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충분한 깊이의 취미로써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서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한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말인지 모를테니 간단히 내용을 적어보자면 


"쉽게 잊곤 하지만, 커피도 식품이다. 신선도를 유지해야하는 생선이나 채소와 마찬가지로 취급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커피는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서 마셔보고 싶은 분

커피향 가득한 것에 취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이런 책을 한 권 구매해서 보는 건 어떨까?